실패한 거래 복기 하이파이, 니어, 네오

반성남 아침호랑이입니다.

어제 대대적인 손실로 오랜만에 마음이 심란합니다.

그래서 무엇이 잘못되었나 복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문제야 뻔하죠. 저의 실수와 안일함입니다.

특이 이번 하이파이, 네오, 니어의 손절로 인해 계좌가 거의 날아갈뻔했네요;;

100달러에서 시작해서 300달러까지 불려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와 같이 손절라인을 잡고 들어가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탑라인 손실이 너무 크게 나온 것이었죠.

제 예상을 뛰어넘는 손실가에  잠시 멘탈이 털립니다.

그동안 스탑로스 손실가는 적으면 4달러에서 많으면 15달러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거래 스탑라인 손실가는 하이파이 -75달러, 니어 -43달러, 네오 -95달러입니다.

벌어놨던 수익이 다 날아가는 순간입니다.

평소대로 배율에 10%만 들어갔었고 손절가 또한 그리 길지 않게 잡았는데 왜 이럴까?라고 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생각해 봅니다.

답은 금방 나오더군요.

똑같이 고배율과 들어가는 % 물량은 같았지만 계좌가 불어난 걸 생각 못한 것이죠. 100달러에서 시작한 금액이 당시에는 300달러 가까이 되었으니 그것을 100배의 배율로 들어갔습니다. 10%만 들어갔지만 배율의 10%라 평소보다 엄청난 물량이 들어가 버린 것이죠.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하던 대로만 하고 잘 보지 않았던 것이 저의 패착입니다. 그리고 교차를 쓰고 있을 때는 반드시 수익화하고 뺏어야 했는데 기본적인 수칙을 어겼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크게 맞고 제자리는커녕 계좌가 날아갈뻔한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다행히 아크와 위믹스의 수익이 남아있어 다행이지만 지금 당장 수익화를 한다고 해도 처음 시작의 100달러 본전밖에 되지 않습니다. 

속은 쓰리고 가슴은 아프지만 조금이라도 남아있어서 다행입니다. 훗날을 도모해야지요.

이번기회로 계좌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배우고 갑니다.

 

 

하이파이 차트.

위에 동그라미 친 구간이 들어간 자리, 밑이 손절이 나간 자리이다.

보시다시피 지지라인을 명확히 그어놨는데도 여기서 털리고 올라간다.

오히려 추가 매집의 자리를 손절로 털리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전형적인 실력이 모자란 자의 타점이다.

특히나 더 아쉬운 점은 이미 지지와 저항을 다 그어놓고 매매를 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매매에 집중을 거의 못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분석과 매매는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둘 사이를 일치화 시키지 않으면 돈 벌기는 힘들어진다. 저처럼 분석과 매매가 자꾸 따로 놀면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된다. 

진입구간에서 지지가 뚫렸을 때 차라리 짧게 손절을 잡던, 밑의 지지선을 염두에 두면서 지정가 매수를 하던, 아니면 재차 매집을 하던 3가지의 좋은 안이 분명히 존재하였다. 길게 가져가려면 일봉상에서도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고 역시나 돈을 잃고 기회를 놓치고 분석한 대로 상승 중이다. 이것이 바로 분석과 매매의 괴리율이다. 내가 제일 약점이면서 잘 고쳐지지 않은 습관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이번거래는 타점에 대한 매매도 아쉽지만 자금관리에 대한 소홀로 너무 큰 손실을 본 게 뼈아팠다. 돈과 기술에 대한 소홀한 대가는 이렇듯 크게 남는다. 

 

 

네오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금 보면 저길 왜 들어갔지? 싶다 역시 지난번처럼 악귀가 씐 차트이다. 아이고 저렇게 심하게 꼬리를 달리면 빼는데 왜 들어갔니ㅜㅜ 하이파이와 마찬가지로 타점과 매매가 엉망이다. 요즘 부주의하게 거래한 것이 티가 너무 난다.

이렇게 거래를 하면 솔직히 분석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아무리 분석을 잘해놔도 매매 시 이렇게 판단이 뒤틀려버리면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 비트코인만 거래했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알트로 들어오니 종목이 많아지고 본업 때문에 갈수록 못 보고 하니 분석해 놓은 것도 놓치고 무지성 거래를 많이 하게 된다. 복기하면서 보고 있으니 참 너무 안타깝다. 

 

 

니어는 음.... 위 두 거래처럼 개차반이진 않다. 들어갈만한 자리에 들어가고 나올만한 자리에 스탑로스로 나왔다. 다만 문제는 저놈의 계좌관리의 실패이다. 최대한 짧은 손실을 가지려 스탑로스를 가져가는 건데 계좌관리의 실패로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이렇게 된통 깨져야 사람은 정신 차리는 가 보다. 아직 수양이 부족하고 실력이 부족한 탓이다. 

 

이번복기를 통해 안 좋은 습관들이 많이 드러나고 심각한 문제들이 터져서 나름 고민이다. 

그래도 내가 인정 못하고 숨겨진 채로 두었다면 평생 해결되지 못한 문제로 남아있었을 것이다. 

반성하고 고쳐가자, 그리고 정진하자.